원당 롯데캐슬 스카이엘 아파트
평면도 특징과 장단점 비교분석

[전용면적 59㎡] 무조건 확장형으로 택할 것
기본적으로 어느 건설사든 비확장형(기본형)과 확장형(옵션형)을 제안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59㎡는 무조건 확장형이 낫다. 이건 59A 뿐 아니라 59B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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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롯데캐슬 스카이엘 59A와 59B의 경우 2000년대 초중반에 한창 붐이 일었던 30평형대 구조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30평형대에서나 가능한 구조를 2010년 이후부터는 여러 건설사에서 20평형대에도 적용하기 시작한 것.
어쩔 수 없이 구축 24평형보다 욕실도 1개 더 넣어야하고, 복도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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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을 작게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확장형의 방2나 방3은 사람이 생활하기 힘든 수준으로 매우 작다.
모델하우스 가보니까 싱글침대 정도는 잘 들어가 있다고? 대부분 맞춤제작한 침대다. 실제 줄자로 재보면 기성품보다 사이즈가 작다.
부엌이나 거실도 살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숨이 나올 정도로 작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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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란다를 다 확장하게 되면 마치 구축 31평 정도로 느껴질만큼 갑자기 넓어진다. 생활하기에는 물론이고 나중에 집을 매도할 때도 이쪽이 훨씬 유리하다. 결국 누구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옵션비를 더 내고 확장형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놓은 구조다.
이건 이 아파트 뿐 아니라 대부분 건설사에서 채택하는 방식이고, 이 '확장비'에 대해서도 사실 할 말이 많은데 나중에 다루기로 하겠다.
59A㎡ (24.6평) 확장형 : 총 463세대
전형적인 3bay 3bed 구조로, 20~30평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면도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복도를 기준으로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는 L+DK를 중심으로 각 모서리에 침실들이 배치된 형태다.
현재 2022년 기준으로는 타 건설사 모델하우스에 비해 구식 평면이 맞긴 하지만, 가장 최신인 4bay구조(하단 이미지 참조)는 공간이 조각조각 나뉘어있고 방이 작기때문에 오히려 이런 옛 3bay구조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원당 롯데캐슬 59A는 너무나 전형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딱히 언급할만한 큰 특징이 없다. 사실 그래서 일반적으로 B타입보다 오히려 A가 선호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건 바로 밑에 B에서 추가적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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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드레스룸이나 팬트리룸 하나 없는 원당 롯데캐슬 평면도가 너무 별로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애초에 이런 25평 3bay구조에서는 그런 알파룸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흔히들 봐온 드레스룸이나 팬트리룸이 딸린 3bay구조는 대개 30평형대였을 것이다. (물론 20평형대에서도 꾸역꾸역 만들면 못할 것은 없지만 그리 흔하진 않다.)
안방 드레스룸을 만드려면 침실2 방과 욕실을 북쪽으로 더 밀어내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면 베란다가 사라지므로 분양할 때 평수가 늘어나게 되어버린다. 나름의 최선이었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바로 주방이다. ㄷ자긴한데 너무나 힘겹게 꺾어놓은 ㄷ자다. 부엌은 한쪽으로 길수록 더 멋있고 시원해보이는데 어떻게든 조리대를 늘려보겠다고 꾸역꾸역 꺾어놨다. 상세 치수는 잘 안보이지만, 상판 폭과 비교해봤을 때 대략 ①60~70cm로 보인다.
ㄷ자 플랜을 적용하고 싶다면 거실욕실을 우측으로 밀고 주방을 가로로 더 길게 뽑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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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상판 위에 ②상부장까지 이어지는 장식장까지 올려놔서 더 좁아보인다.
상부장 왼쪽 마감때문에 저런 키큰 장식장을 올려놓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차라리 없애는게 나았을 것이다.
건설사들에서 주방을 나름대로 예쁘게 꾸며보겠다고 자주 택하는 방식인데, 막상 살다보면 저기에 놓는 것이라고는 영양제와 잡동사니 뿐이다.

다음으로 사람들이 애매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바로 저 ③이다. 안방 입구의 꺾인 모서리.
보통 작은방과 안방의 벽체 라인을 딱 맞게 맞춰놓으면 저 위치에 장을 짜넣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불가능하다.
삼각형태의 책장을 놓으라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지저분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그냥 음지에서도 잘 크는 예쁜 화분 하나로 만족하자.
인테리어 설명까지 자세하게 하다보면 끝도 없으므로 일단은 이정도만 말하기로 한다.
전용면적 59B㎡ (24.8평) 확장형 : 총 262세대
B타입은 A타입에 비해 오히려 더 나중에 개발된 최신 평면이다. 거실에 2면창이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며,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합쳐진 LDK형이다.
복도가 길게 나있어 작은방들의 프라이버시가 상대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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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B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장년층 이상으로 가면 대부분 A로 기운다.
그래서 사실 실거주가 아니라 투자나 세를 주는 것을 생각한다면 A가 더 유리하긴 하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면 B가 확실히 예쁘게 꾸미기 좋다.
우선 거실에 2면창이 있기에 뷰가 좋은 동호수일 경우에는 뷰맛집이 가능하다. 탁 트인 개방감이 다른 평면과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부엌과 거실이 하나로 합쳐진 LDK형 구조기 때문에 아일랜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카페나 바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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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 평면도처럼 짧은 아일랜드가 나온다면 큰 멋은 없을 것이다. 비단 롯데캐슬 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 평면도도 마찬가지다. 저런 것을 볼 때마다 참 속상하다.
이 평면은 거주자의 인테리어 센스에 따라 얼마든지 예쁘게 변할 수 있긴하지만, 만약 싱크대나 아일랜드 위에 늘 살림살이가 가득 쌓여있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소파에 앉아서 고개를 돌리자마자 주방이나 식탁 위 지저분한 모습이 보인다면 썩 유쾌하지 않을 터. 그래도 개수대가 가장 안쪽에 있어 설거지거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A에 비해 장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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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은방의 프라이버시가 높은 대신 안방은 거실에서 훤히 보이는 구조다. 자녀가 있거나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면 부부가 좀 불편할 수 있다.
덕분에 예쁜 것 좋아하고, 아직은 아이도 없고 살림도 별로 없는 신혼부부에게 추천하는 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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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에 대해서는 각 아파트마다 의견이 분분해서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건 A가 통풍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맞바람이라는 것은 창이 마주보는게 가장 기본이다. A는 거실과 부엌 창문만 열어놔도 어느정도 환기가 된다.
하지만 B에서는 마주보는 창이 하나도 없다. 집 전체 환기를 하고 싶다면 거실 뿐 아니라 방까지 창문을 모두 열어놓는 편이 좋다.
그나마 좋은 점은 원당 롯데캐슬의 경우 거실에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2면창이 있다는 점이다.
A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환기는 가능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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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면에서도 복도가 긴 편이므로 A보다 조금 불리하지만, 신축의 경우 각 방마다 시스템 에어컨은 대부분 공사하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것은 없겠다. 다만 거실 에어컨만 틀어놓고 방까지 시원해지길 원한다면 따로 서큘레이터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
우선 평면 분석은 여기까지.
다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옵션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중문, 붙박이장을 할지 말지, 스타일업은 대체 무엇인지, 가격은 과연 합리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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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특정 아파트에 대한 홍보나 비방의 목적이 없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청약, 계약 결정에 따른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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