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파는 공간, 밀레니얼 세대들을 매료시킨 아모레성수
2019년 10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아모레성수'가 오픈한 지 벌써 1년 5개월이 되었다. 물건을 팔지 않고 다양한 체험만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았던 아모레퍼시픽의 뷰티라운지 공간, 아모레성수.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광고보다는 스스로 체험하며 정보를 찾길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딱 맞는 곳이다. 또한 단순한 화장품 진열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수많은 인증 사진을 남긴 SNS계의 핫플레이스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소 정보
상호명 : 아모레 성수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11길 7
운영시간 : 10:30~20:30 (월요일 휴무)
동네만 보면 뷰티와는 정말 거리가 멀어 보이는 성수동 공장 밀집지대. 한때 자동차 정비소였던 공간의 뼈대를 그대로 살리고, 곳곳에 아모레퍼시픽만의 철학을 담아냈다. 아모레성수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가운데의 중정, '성수 가든'이다. 이 정원을 중심으로 건물이 빙 둘러싸고 있으며, 어디에 있든 정원을 보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 풍성한 잎과 이끼를 자랑하는 여름, 다양한 색으로 물든 가을,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 등 어느 시기에 상관없이 그 매력을 뽐낸다.
건물 1층은 리셉션(reception), 클렌징 룸(cleansing room), 가든 라운지(garden lounge), 뷰티 라이브러리(beauty library), 성수 마켓(seongsu market), 성수 꽃집(seongsu flower shop)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오설록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3층 옥상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성수동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은 리셉션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후에는 클렌징 룸에서 씻고, 30여 개 브랜드의 화장품 3,000여 종을 뷰티 라이브러리와 가든 라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퇴장 전에는 5종의 무료 샘플을 자유롭게 골라서 가져간 후, 집에서 사용해볼 수 있어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시즌성 이벤트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는데, 현재 2021년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는 소품 편집샵 '무유무유(mu:umu:u)' 와 콜라보 중이다. 이전에는 초록마녀 위키드(Wicked), AOMG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었었고, 캐논이나 삼성 TV 등과도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꽃꽂이 클래스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모레성수를 한두 번 방문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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